2014년 6월의 끝자락에서

헤어짐보다 아픈 그리움 -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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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특별했던 거야 너무나 귀했던 사람이야
이제 돌아보니 다시는 못만날 그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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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콜롬비아에 교환학생을 왔고
어쩌다보니 마추픽추에 올라와있고
어쩌다보니 한국가는 비행기에 타고 있다.

콜롬비아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 모두 고맙다.
이렇게까지 모르는 사람에게 친절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메데진 사람들 모두 좋다.
지금은 모두 추억으로 회상할 수 있는 나날이다.
학교수업과 동시에 사람 그리고 또다른 사회를 배울 수 있었던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다.
콜롬비아노들, 또다른 외국인 친구들, 그리고 한국인들.
콜롬비아에서 어우러졌던 독특하고 신기했던 경험.
헤어지는 건 순식간이었는데 그리움은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다시 그 순간을 반복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만 있을 뿐 되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이 가슴을 아리게 한다.

콜롬비아에 있던 5달 만큼
2주간의 여행 또한 특별함의 연속이었다.
한 도시에 익숙해 질라 하면 떠나게 되는 여정.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도시의 매력들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소박하지만 반짝였던 야경, 도시를 조용히 감싸던 파도소리,
옛사람들의 선명한 유산, 손에 닿을듯한 구름과 파란 하늘.
좋은 사람과 좋은 음식,  좋은 술..좋은 이야기.
여행이 가치롭게 채워지기에 부족함이 없었던 모든 것들.
흣날 찍었던 사진을 보며 웃으면서 이를 추억할 것이다.
그 수간 느꼈던 감동과 소름을 떠올리려 노력하겠지.
평생 다시 올 수 없을 장소에 있던 나를 보며 현재의 소중함을 자각하겠지.



많이 그리울 것 같다.
떠올리게 되면 눈물 나고 그 모든 것이 꿈만 같을 것 같다.
그래도,
2014년 6달의 시간만큼 나에게 무언가 오로새겨질 것을 안다.
이제 손에 잡을 수 없는 과거의 무형이 되버렸지만
내 기억 속 한 구석에 단단히 자리잡을 것을 안다.
나를 지탱하고 있는 기둥 하나가 나타난 기분이다.
각자 다른 경험들이 기둥 하나하나를 만들어 낼 것이다.
이 순간까지 오게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고 내 사람들에게 고맙다.

One chapter of my life almost finishes. Thanks a lot for every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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